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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파묘 : 후손들을 위해 지켜야할 땅의 가치

by 류다비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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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포스터

1. 파묘 등장인물

영화 파묘에는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신세계, 카지노 등에서 임팩트가 강한 연기를 보여준 정통 연기파 배우 최민식 배우님을 시작으로 유미의 세포들, 치즈 인 더 트랩, 도깨비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김고은 배우님, 수많은 영화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동하며 영화 럭키에서 주연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 유해진 배우님, 더 글로리에서 복수를 도와 칼춤을 추던 이도헌 배우님 등 듣기만해도 든든한 배우진들입니다.

 

김상덕 역 / 최민식

 - 김상덕은 국내 최고의 지관입니다. 풍수지리를 봐주는 일을 하며 기업 회장들도 조아릴만큼 그 능력이 우수합니다. 고영근과 함께 활동하며 묘자리를 봐주고 이장할 자리를 알아봐주는 등의 일을 합니다.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거나 돈보다 원칙을 지키려는 모습에서 이화림과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결국 도와주고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화림 역 / 김고은

 - 나이는 어리지만 용하다는 소문이 난 무당입니다. 영화 파묘에서 사건의 발단이 된 의뢰를 받은 인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무조건 하려는 세속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윤봉길과 함께 활동하며 사제지간이지만 나이차가 얼마 나지 않아 남매같은 관계로 잘 지냅니다. 직업적인 특징 덕분인지 어디서나 기가 세고 할 말을 다 하는 편이지만, 봉길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줍니다.

 

고영근 역 / 유해진

 - 김상덕과 함께 일하는 장의사로 전직 대통령의 염까지 하는 등 이 계통에서는 출중한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핏 풍수지리와 어울리지 않게 개신교 장로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장례 알을 하다보니 무뎌진 것인지 종교와는 큰 연관성 없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파묘와 이장을 할 때 돈이 될 법한 물건을 몰래 챙기는 등 세속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감독에 따르면 영화를 보는 일반 사람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캐릭터로 현실적인 특징을 보이며, 관객들이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을 대신 질문하는 설정도 있다고 합니다.

 

윤봉길 역 / 이도헌

 - 이화림과 함께 활동하는 법사입니다. 굿판에서 북을 치기도 하고 법문을 외기도 하며 신을 받는 신주의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이화림의 제자로 나오지만 나이 차가 적기도 하여 깍득하면서도 남매같은 친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온 몸에 문신을 하고 강렬한 인상으로 나오는데 그만큼 캐릭터도 듬직하고 우직한 모습입니다. 일본의 귀신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 걸맞는 이름을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2. 파묘 줄거리

 무당 이화림은 대대로 의문의 병을 앓고 있는 집안의 장손을 만납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갓난아이에게까지 병의 징조가 보이자 무당의 힘을 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화림은 묘를 잘못 쓴 탓인 것을 알아채고 풍수사 김상덕을 찾아가 일을 함께 하자고 제안합니다. 상덕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따라나서지만 묘를 보고는 잘못 건들면 큰 화를 입는다는 이유로 거절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내 화림이 대책을 생각하고 일을 수락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화장까지 해내지만 어려운 일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하던 중 파묘를 했던 인부가 동티를가 낫다는 소식을 들으며 더 중요한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아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나오게 되고 결국 위험한 일을 해결하려 나섭니다.

3. 파묘 후기

 저는 파묘를 거의 극장에서 내리기 직전에 봤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오컬트 장르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애국심과 설화 등을 잘 버무려놓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때 진실로 받아들여졌던 쇠말뚝 이슈를 적절하게 영화적 요소로 활용하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단순한 반일감정이나 역사적 굴욕이 아니라 풍수지리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하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국뽕으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 의뢰를 받아 시작했지만 점점 역사를 알아가고 내가 묻힐, 그리고 후손들이 살아가야할 땅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는 의미를 가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후손들을 생각하며 가꾸고 지켜나가는 그 마음은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존중받는 가치가 있겠지요.

 파묘는 현재 극장에서 거의 내려갔습니다. 서둘러 예매해서 관람하시거나 후에 온라인 등에서 구매해서 관람하실 수 있겠습니다.

영화 파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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