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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나를 찾아줘 : 사랑하는 아이를 찾기 위한 모성애

by 류다비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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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포스터

1. 나를 찾아줘 등장인물

 영화 '나를 찾아줘'에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주연배우가 등장하는데요. 바로 이영애 배우님입니다. 이영애 배우님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출연한 이후로 무려 14년만에 출연한 작품이 바로 '나를 찾아줘'입니다. 50이 넘었다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미모를 보여주시는데요. '친절한 금자씨'와는 다른 느낌의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또 다른 배우로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명대사를 남긴 박해준 배우님도 나옵니다. 제가 영화를 늦게 보게 되어서 이렇게 소개하지만 사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보다 '나를 찾아줘'가 더 먼저 개봉했습니다. 이 외에도 명품 조연으로 많이 활동하시는 '유재명' 배우님과 익숙한 얼굴의 '김종수' 배우님도 굵은 선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서정연 역 / 이영애

 - 서정연은 어린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 역할입니다. 아이를 잃은 지 몇 년이 지나고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사는 것 같지만 마음 속에는 병이 생길 정도로 아이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를 찾는 일을 맡았던 남편(김명국)이 사고로 죽게 된 후 직접 아이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그러다 아이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제보를 받고 찾아나서면서 낚시터 사람들에게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김명국 역 / 박해준

 - 김명국은 서정연의 남편으로 몇년 전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러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활동을 중단하고 아이를 찾는 일에만 열중하다보니 가정의 경제적 위기가 찾아오고 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학원 강사 일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면접을 보는 중 아이에 대한 제보를 받고 바로 찾으러 가다가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홍범규 역 / 유재명

 - 홍범규는 낚시터가 있는 동네의 경찰로 동네 유지인 낚시터 주인 어르신과 유착관계가 짙은 인물입니다. 동네의 경찰로 지역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강렬한 인상과 결단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경제적 지원을 받기 때문에 동네에 악영향이 있거나 본인에게 해가 될 것 같은 일을 적극적으로 막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부패한 경찰로 범죄를 방관하는 악역입니다.

2. 나를 찾아줘 줄거리

 영화 '나를 찾아줘'는 젊은 부부의 아이가 실종된 지 몇 년이 지난 시점에 아이에 대한 단서가 나오면서 단순 실종이 아닌 감금 및 학대가 밝혀지는 과정입니다. 주인공 서정연과 김명국은 부부로 실종된 아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피폐해지는 현실과 정신을 바로 차릴 수 없는 심리적 어려움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찾기 위해 실종된 아이를 찾아주는 일을 하는 승현과 함께 작은 단서라도 있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 정성을 보이죠.

 하지만 아이는 단순히 길을 잃거나 의도치않게 실종된 것이 아니라 나쁜 사람들이 일을 시키기 위해 납치하고 감금해서 불법노동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이 점을 동네 경찰이 미리 알게 되지만 부패한 경찰들은 본인의 임기가 이미 시간된 지 오래되었고, 아이를 감금한 사람들에게 받은 금전적 이익을 핑계로 부모에게 아이를 찾아주는 일을 미루거나 소극적으로 처리해버립니다. 그러다 결국 아버지인 김명국은 아이를 찾지 못하고 죽음을 맞게 되고 어머니인 서정연이 홀로 아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여자 혼자의 몸으로 똘똘 뭉친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를 찾아 오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작정하고 숨기고 어머니와 만나지 못하게 방해하면서 어머니를 오히려 보내버리려고 하죠.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다치고 불행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나를 찾아줘 후기

 영화 '나를 찾아줘'는 얼마 전 넷플릭스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2014년 개봉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나를 찾아줘'의 리메이크 작으로 알고 봤습니다. 강렬한 내용과 반전으로 인상깊었던 영화였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봤습니다. 하지만 제목만 같고 전혀 다른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나를 찾아줘'는 신안 염전노예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단순히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는 실종아동들의 불법노동의 현실을 짚어준 영화입니다. 충분히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의 '부모님이 나를 찾아서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간절한 소망을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영화를 보면서 불편한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생기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 보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길가면서 가끔 보이는 실종아동들의 포스터를 한 번 더 보고, 아이들이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의 노력이 있으면 좋겠네요.

 영화 '나를 찾아줘'는 넷플릭스, 왓챠 등에서 스트리밍 중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컷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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