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해 우리는 등장인물
'그 해 우리는'에는 호감형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먼저 주연으로는 '마녀', '기생충', '살인자 0난감'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훈남 재질의 최우식 배우님과 '마녀', '이태원 클라스' 등에서 존재감있는 연기를 보여준 매력적인 김다미 매우님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브남주의 역할을 기가막히게 소화해내는 김성철 배우님도 출연합니다. 젊고 풋풋한 드라마 전체의 느낌에 어울리면서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배우들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웅 역 / 최우식
- 한 골목을 장악하고 있는 '웅이와' 시리즈의 주인공입니다. 여러 식당을 운영하는 부자집의 도련님으로 태어난 최웅은 부유한 가정과는 달리 바쁜 부모님때문에 항상 대청마루에 멍하게 앉아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좋지 않은 기억이었고 악착같이 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꿈은 없고 놀고 싶다'라는 말만 할 만큼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국영수를 만나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잠깐의 악연이라고 생각했던 관계가 첫사랑으로 이어집니다.
국연수 역 / 김다미
- 최웅과 정 반대편에 있는 인물입니다. 어릴 떄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살며 가난이 익숙한 인물입니다. 오직 성공이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냉랭하게 대하면서 나만 신경쓰는 척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국연수를 무장해제시키는 최웅을 만나 다정하고 따뜻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결국 경제적인 이유로 초라해지는 본인의 모습에 최웅을 잡은 손을 놓아버리게 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원하는 경제적 안정을 얻었지만 진정한 성공을 느끼지는 못하고 다시 최웅을 만나게 됩니다.
김지웅 역 / 김성철
- 외로움을 많이 겪은 최웅의 친구입니다. 어릴 때 집을 나간 아버지와 바쁜 어머니 탓에 어릴 때부터 혼자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중 최웅을 만나게 되었고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가족과 경제력 등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최웅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열등감을 가질 틈도 없이 진정한 가족처럼 챙겨주는 최웅과 부모님을 보면서 따뜻함을 느끼는 집이 생기게 됩니다. 국연수와 최웅 모두와 친하고 잘 지내면서 남몰래 국연수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티나는 외모와 달리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서브남주의 역할입니다.
엔제이 역 / 노정의
- 최 정상에 서있는 아이돌입니다. 데뷔 이후로 최고의 자리를 항상 유지하고 있지만 언젠가 이 자리를 넘겨주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지와는 달리 똑부러지고 현명한 성격으로 아이돌로서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해 문제가 될만한 일은 절대 하지 않고 언젠가 넘겨줘야할 최정상 아이돌의 자리에서 내려올 준비를 합니다. 이제는 아이돌이 아닌 나의 삶을 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항상 우직하게 한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최웅이 눈에 들어옵니다. 최웅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2. 그 해 우리는 줄거리
열아홉 살의 최웅과 국연수는 다큐멘터리로 박제되어있습니다. 우연히 출연하게 된 다큐멘터리에서 전교 1등 국연수와 전교 꼴등 최웅의 만남은 악연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그 기억이 인연이 되었고, 추억이 되어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모든 것이 상극이어서 다툼이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끌렸던 첫사랑이었죠. 이 인연의 추억은 10년이 지난 지금, 타큐멘터리 감독이 된 친구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10년 전의 풋풋한 학생의 모습이 현재 현실을 만난 두 사람의 모습으로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보여집니다. 어른이 되어 더 진중하고 차분한 모습이 아닌, 더 유치하지만 깊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감정이 남아있는 최웅과 국연수의 만남이, 둘 빼고 모두가 아는 둘의 마음이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3. 그 해 우리는 후기
'그 해 우리는'은 풋풋한 학생의 감정과 어른이 되어서도 잃어버리지 않는 진실된 감정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서로에게 첫 사랑이지만 다른 이유로 밀어내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 애절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두 사람을 절절하게 응원하고 잘 풀리길 기원하면서도 가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위치의 김지웅의 모습에 불편한 마음도 생기게 됩니다.
이 작품을 보다 보면 눈물이 흐르고 웃음이 나고 따뜻해집니다.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닌 성장형 로맨스이기에 드라마를 보는 중에도 나의 상황에 대입하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따뜻함을 잘 녹여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해 우리는'은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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