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민원접수 인사 논란😳

출처 아시아경제

 

한 민원인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했다가 인사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NS X(트위터) 등에서 지난 8일 창원특례시 홈페이지의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 올라온 민원 내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자신을 창원 시민으로 밝힌 민원인 A씨가 '민원인 응대 인사말 개선 및 교육 신청'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내용의 요지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라는 인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A씨의 민원 내용을 보면 "이틀 전 서류 발급을 위해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한 적이 있다"라면서 "발급 담당자분께 다가갔더니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라고 인사했다, 참 많이 당황스러우면서 황당한 인사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다른 인사가 필요없이 그냥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만 하면 안되나. 다른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니 '어떻게 오셨어요?'라는 인사를 하더라. 이 인사도 맞지 않는 인사법이라고 사료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무슨 일로 왔냐'또는 '어떻게 왔냐'는 식의 인사는 하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 정말 몰상식에 보인다"고 하면서 "아주  간단하게 '안녕하세요'와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법이 있다. 제발 교육을 좀 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민원에 대해서 창원특례시 측에서는 "민원 응대 과정에서 불편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하면서 "창원시는 전화 응대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바람직한 전화 응대 요령 등 직원 민원 응대 교육과 민원 담당 공무원의 힐링 교육을 통한 민원 응대 역량 강화 및 특이 민원 대응 전략 등의 친절 강연을 통해 다양한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의견주신 내용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내부의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 여러분의 민원 응대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내용을 본 누리꾼들은 "빠른 업무를 위해 하는 인사말인데 저렇게 토를 달다니", "저런 일로 민원을 넣는 게 더 몰상식해 보인다", "공무원을 기피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공무원의 처우나 악성민원인에 대한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데요. 이제는 평범한 인사까지 민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시민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공무원이지만 그들 또한 한 명의 시민이고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