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손웅정 감독 인터뷰집 기자간담회 중 / 연합뉴스

1. 사건 개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SON축구 아카데미에서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거인 손흥민을 직접 키워낸 것으로 유명한 손웅정 감독이라 아카데미의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아들에게 그러했듯 강한 교육방침이 화를 부른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수강생이 손웅정 감독을 상대로 아동학대로 신고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 정황은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아동학대라는 큰 사건으로 이슈가 된 만큼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체력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2. 손웅정 감독의 입장

 손웅정 감독은 26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입장문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아카데미 훈련 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하였는데요. 여기서 체벌은 엎드려뻗쳐 상태에서 코너플래그로 허벅지를 때렸다는 것입니다. 또한 고소인의 주장 중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에 이를 바로잡고 사실관계 그대로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게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되어 국민들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후에 아카데미측에서는 고소인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하면서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금액이 아카데미 측에서 수용할 수 없을만큼 큰 금액이라 안타깝게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현재 별도 합의 없이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여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하건데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 중에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이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도 없다"면서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파악하지 못하고 본인의 방식으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피해아동의 입장

 피해 아동 측 변호는 법무법인 중심 류재율 변호사가 맡았습니다. 류재율 변호사는 “가해자 측은 본인들의 입장에서만 최선을 다해 미화하면서, 이를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라고 하며 “마치 본인들은 잘못이 없는데 고소인 측이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손웅정 감독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연락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본인의 변호사를 통해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에 징계 요청 금지, 처벌불원서 작성 등을 합의 조건으로 제시했고, 분노한 피해자 측에서 감정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일회적인 피해로 신고한 것이 아니며, 부모를 떠나 기숙생활을 하면서 훈련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진 학대 행위를 참다못해 용기를 내어 알리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지도자와 학생간의 마찰을 피할 수 없는데요. 시대가 변화하고 민주적인 교육현장이 되고 있는 중 교육방침에 대한 불일치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번 손웅정 감독의 피소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조사되고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월드 클래스 축구선수를 길러낸 훌륭한 아버지이자 능력있는 지도자에서 이런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 더욱 충격입니다.